만년필을 미리 알았다면 해외여행할 때 즐거울 거리가 하나 더 늘었을텐데, 아쉽다! 여행할 때 들은 음악으로 그 경험을 기억하기도 한다는데, 잉크색으로 기억하는 것도 그만큼 낭만적인 것 같다.
지금은 교환학생 다녀온 이후로 해외여행 권태기라 친구들이 여행하러 가면 간단하게 부탁하는 정도다. 이번에는 친구가 도쿄 이토야에서 세일러 잉크공방 잉크를 사왔다. 일본에서 뭐 사줄까~ 라길래 잉크 예쁜거 있으면 사와달라 부탁한건데 이토야까지 일부러 오래 걸어가서 사왔다 한다.
세일러 잉크공방 123으로 적어봤다. 처음엔 박스에 표시된 요묘한 연보라과 상당히 다르다 느꼈다. 그런데 조금 마르면 진한 곳은 보라색, 연한곳은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이 아주 신기하다. 그리고 (어떤 종이에는) 종이 뒷면에 초록색으로 잉크가 밴다ㅋㅋㅋ 물기가 많긴 한데 생각보다 필기하기 나쁘지 않은 것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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