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 2022.05.05.
- 토마토, 가지 모종 구매&심기
- 상추 왕창 뜯기


텃밭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주변 텃밭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여기는 이걸 심었네, 여기는 이게 잘 자라네 못자라네 등의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다. 나도 자연스럽게 푸릇푸릇한 텃밭에는 눈이 가고 (아는게 없으니) 뭘 어떻게 하나 유심히 지켜보기도 한다. 심는게 비슷비슷하다보니 참고가 많이 된다. 예를 들어 우리 밭에 심은 시금치가 매우 빽빽하게 나길래 솎아내기를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옆 밭을 보니 그렇게 빽빽한채로 무성하게 시금치가 커있었다. 그래서 그냥 냅두기로 했다ㅎㅎ

모여 나는 것들이 경쟁 때문에 확실히 크다. 이렇게 크기 차이가 날 줄이야!

밭에 가기 전에 저번에 들렸던 낙성대의 화원에서 토마토 모종과 거름을 다시 샀다. 토마토 모종은 3개에 1000원 쯤이었고, 짭짤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큰토마토 모두 있었다. 우리는 방토 3개, 큰토 3개, 가지 3개를 사왔다.

그리고 심을 때 그냥 다 방토 살걸.. 후회했다. 큰토 모종이 멕아리가 없어서 휘청휘청.. 다음 주에 대에 묶어주면 좀 낫겠지?

임시방편으로 이름표를 꽂아 기대어 주었다

이후 너무나 커져버린 상추잎을 열심히 따서 한봉지 가득 채웠다. 조그만 상추 모종들이 언제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기에 쌈싸먹기도 하고 상추겉절미도 해먹었지만 매일 그럴 수는 없는지라 고민이다.

당근에 올릴까..?
5th / 2022. 05. 01.
- 비트 모종 구매&심기
- 웃거름 구매&뿌리기
- 잡초뽑기


15cm 밑에 파묻힌 관계로 제대로 크지 못한 비트싹들을 대신해 비트 모종을 사기로 했다. 낙성대에도 정말 크게 관악구 텃밭이 있는데 그때문에 앞에 꽃집 겸 농원이 크게 있다. (도대체 왜 저기에 농원이 있는지 학교다니며 궁금해 했었는데 이제야 비밀을 알게 되었다)

비트 모종을 4개 구매했다. 4개에 천원이었다. 관악산 입구쪽보다 더 저렴한듯? 거름도 구매했다. 웃거름 달라고 해서 주신거였는데 알고 보니 위에 뿌리기보다는 흙에 섞어주면 좋다고 한다. 거름은 2000원이었다.

다시 밭으로 가서 비트싹이 없는 곳에 비트 모종을 심어줬다. 보라보라한 빛이 특이하다.

모종 치트키

거름은 손으로 흙위에 얹어줬다. 거름은 작물과 바로 닿으면 안좋다고 한다.

그리고 뽑아도 뽑아도 생기는 잡초를 조금 정리해 주고 오늘의 노동을 마무리했다 :)

4th / 22.4.24
- 물주기
- 아욱 솎아내기


잘못 심은 씨를 뿌린 뒤 일주일이 지났다. 다시 밭에 가보니 시금치 싹들이 무럭무럭 자라있었다! 지금 보기에는 잡초 같아보기인 하지만..

후발주자 시금치

하지만 비트싹은 보이지 않았다ㅠㅠ 그런데 두둑 옆쪽에 어떤 싹들이 옹기종기 낫길래 혹시..? 하여 비트싹 이미지를 검색해 비교해봤다. 확신할 순 없지만 줄기가 빨간 것이 조금 비슷했다. 그래서 살살살 손으로 땅을 파서 두둑 위로 몇개를 옮겨심었다.

과연 비트일까?

아욱들은 싹채소쌈마냥 옹기종기 열심히 나고 있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떡잎 아래에 본잎이 하나 둘 나고 있었다. 이때가 솎아내기를 시작할 때라고 한다.(2-3회에 걸쳐서 솎아내 준다고 한다) 몇개 잎이 작은 것들을 뽑아줬는데 다 고만고만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다음 주에 조금 더 크면 많이 솎아내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을 듬뿍 주고 마무리! 과연 비트(로 추정되는 무언가)는 생존할 것인가?

3rd / 2022.04.17.
- 싹에 물주기
- 잘못 심은 부분 갈아엎고 새로 뿌리기


씨를 뿌린지 1주일이 되었으니 발아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러 갔다. 벌써 다른 사람들의 밭은 화려해지고 있어서 우리도 빨리 뭔가 기르고 싶은 마음이다.

밭에 도착했더니 무럭무럭 커진 상추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욱 싹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빨리 난 아욱

하지만 옆의 고랑들은 모두 잠잠..했다. 사실 지난주 중에 우리의 큰 실수를 깨달아서 오늘 수습하러 간 것이었다. 씨앗마다 심어야 하는 깊이가 다른데, 비트와 시금치는 15cm라고 나오길래 "꽤 깊네?"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깊게 심었었다. 그런데 다 심고 난 후 몇일 뒤 설명을 다시 읽어보니 15mm였던 것이다;; 마치 10m만 뛸 수 있는 아이들한테 100m를 뛰라고 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밭에 꽂아둔 비트씨 봉투를 누가 가져가버려서 추가로 뿌릴 비트씨앗도 없었다.

그런데 막상 밭을 찬찬히 살펴보니 싹이 나온 시금치들이 있었다!

대단한 시금치 싹

그리고 땅을 슬슬슬 파보니 약간 노랗게.. 말라있는 싹들도 찾을 수 있었다.

ㅠㅠ

싹이 많이 나지는 않아서 추가로 시금치 씨앗들을 심어줬다. 반면 비트는 정말 잠잠해서 그냥 밭을 한번 뒤집어줬다.

비트 파이팅

그리고 물을 듬뿍 주고 마무리했다. 상추잎들 중에 썩은 것들은 떼주었다. 떼 주는 것이 맞는 지는 모르겠다만.

물 밖에 줄 것이 없다..


2nd / 2022.4.9
- 모종 구매
- 고랑 만들기
- 모종 심기, 파종

1. 모종 구매
제주꽃농원에서 상추모종 20개, 당근 비트 시금치 씨를 구매했다. 농원 앞에 상추 모종이 쫙 펼쳐져 있는데 자기가 맘에 드는 것을 바구니 같은 것에 잘라서 담아 오면 된다. 원래 수복농원을 가려 했는데 원래 있던 곳에 없더라...

상추모종: 4개에 1000원
씨앗: 개당 1000~2000원
인데.. 총 13000원을 냈다. 쪼금 비싸게 낸거 같기도?


2. 고랑 파기
줄자로 고랑을 팔 구역을 체크했다. 이후, 호미로 고랑을 파다가 뭔가 아님을 느끼고 삽을 가져와 팠다. 지난 주에 돌을 열심히 골라내고 갔는데 돌이 다시 엄청 생긴 느낌...

호미로 좀 파다가 포기


3. 상추 모종 심기 & 씨뿌리기
농촌진흥청 산하 "농사로" 홈페이지에서 모종 심기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 있다. 상추를 두 줄 쪼르르 심고, 계획대로 씨도 뿌렸다.

조심조심
대강 어림잡으며 심었더니 삐뚤삐뚤
씨를 뿌린 라인에는 이름표(from 다이소)를 꽂아두었다


4. 물 듬뿍 뿌리기
비치된 물뿌리개로 3번 정도 물을 쭉 뿌려줬다. 물이 생각보다 땅 안쪽까지 스며들지 않아서 여러 번 뿌려주어야 했다.
모종/씨앗이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2-3일에 한번 물을 뿌려주면 좋다고 한다.

두 번째 밭일 전에 세운 모종 심기 계획
2022.04.08


1. 구획

기본 구획
파종 계획


2. 구매 예정
- 모종: 상추 (20개, 여러 품종)
- 종자: 당근(줄뿌림), 시금치(흩어뿌림), 아욱(줄뿌림), 비트(줄뿌림)
*시금치: 24시간동안 씨를 불려놓아야 함

3. 방문 예정
- 수복농원 - 없어짐
- 산업정보교 맞은편 농원 - 제주꽃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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