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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일본여행에서 골라온 그린블랙 계열의 고베잉크(고베잉크 45 하치부세 실루엣그린)
필기에 최적화된 차분하면서 뻔하지는 않은 어두운 그린이다.
밝고 오묘한 색의 잉크는 처음엔 쓰는 재미가 있지만 금방 질리고 가독성도 좋지 않아 자꾸 힘을 줘 눌러쓰게 된다. 그래서 어두운 잉크를 담아둔 펜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그런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잉크. M닙에 넣어서 충분히 잉크가 나와서 잉크가 맺히는 느낌도 즐길 수 있다.

만년필을 미리 알았다면 해외여행할 때 즐거울 거리가 하나 더 늘었을텐데, 아쉽다! 여행할 때 들은 음악으로 그 경험을 기억하기도 한다는데, 잉크색으로 기억하는 것도 그만큼 낭만적인 것 같다.

지금은 교환학생 다녀온 이후로 해외여행 권태기라 친구들이 여행하러 가면 간단하게 부탁하는 정도다. 이번에는 친구가 도쿄 이토야에서 세일러 잉크공방 잉크를 사왔다. 일본에서 뭐 사줄까~ 라길래 잉크 예쁜거 있으면 사와달라 부탁한건데 이토야까지 일부러 오래 걸어가서 사왔다 한다.

세일러 잉크공방 123으로 적어봤다. 처음엔 박스에 표시된 요묘한 연보라과 상당히 다르다 느꼈다. 그런데 조금 마르면 진한 곳은 보라색, 연한곳은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이 아주 신기하다. 그리고 (어떤 종이에는) 종이 뒷면에 초록색으로 잉크가 밴다ㅋㅋㅋ 물기가 많긴 한데 생각보다 필기하기 나쁘지 않은 것도 신기하다.

선물로 받은 샐러드 야채 직접 키우기 세트.
씨앗이 손톱만큼 들어있어서 싹이 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한다.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는데...

산미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다. 아인슈페너는 크림을 많이 넣어주고 쫀득했다. 밑에 깔린 샷은 산미가 강했다.
레어치즈케익의 치즈도 쫀득했다. 자몽, 오렌지가 올라가 있었고 무난했다. 메뉴들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다.

콘센트 있는 좌석이 많았고 자리도 공부햐 편했다. 다만 화장실은 밖에 있는듯 했다. 여러 예쁜 굿즈들도 팔더라.

위치: 서울 관악구 행운2길 20 1층 (봉천동) http://kko.to/OwyMtHfkQ

👩🏻‍💻3.5/5

책가도처럼 이것저것 다른 요소도 넣을랬는데 소반 위의 세 화병 묘사만으로 지쳐서.. 여기서 마무리했다.
뒤에 헤어질 결심 서래네 집 벽지을 그려보려했으나 청록색만으로 남게 되었다.
어우 힘들어

고양이 묘사는 금방했고 재미가 있는데, 가방 묘사가 갈수록 디테일이 떨어졌다.

이로시주쿠 신카이(shin-kai, 심해)
청량한듯 진한 푸른색이다.

사진보단 실제론 조금 더 파랗고 청량하다. 그렇다고 너무 쨍하고 촌스러운 파랑은 아니다. 적당히 무게감있어서 검정색은 아니지만 쭉 필기를 해도 괜찮은 색이다.

노트폴리오
프로크리에이트 아카데미
6주차(마지막)

밑색 채색까지 하고 수업을 갔는데도 완성을 못했다. 그림자처리와 색감 설정이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다. 좀 칙칙해보여서 아쉽긴 하다. 고양이 털 표현도 고민이 많았는데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 애니매이션은 픽섹유동화를 활용해 해봤다. 암튼 6주 전출한 나를 칭찬!

소중한 당근이... 뽑아보니 다 갈라져있다. 왜지??